[줌 인 스타] 서희경 “편하게 기댈수 있는, 난 그런 남자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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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31일 07시 00분


서희경. 스포츠동아DB
서희경. 스포츠동아DB
■ 서희경의 이상형은?

“이제 한 살 더 먹었다. 기댈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나이로 스물여섯 살이 됐다. 새로운 짝을 만나고 싶은 게 올해 작은 소망 중 하나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당장 남자친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보낸 게 왠지 씁쓸하다. “그 흔한 미팅, 소개팅 한 번 못 해봤다.”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미팅 한번 못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남자가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별로 안 따진다”던 그녀는 “존경할 수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고, 생각이 깊었으면 좋겠다. 또 성실하고 기댈 수 있는 남자면 된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끝인 줄 알았더니 계속 이어졌다. “예의 바른 사람이 좋다. 바른 남자 그런 스타일을 좋아한다. 쿨하고 유머까지 갖추면 더 좋다. 내가 조금 까탈한 면이 있으니까 그런 것도 잘 받아줬으면 좋겠다.” 자신도 쑥스러운지 “이런 남자가 있을까”라며 웃었다. “주변에서 언니들이 그랬다. 나이 좀 더 먹어봐라. 그런 조건이 한 가지씩 사라질 테니….”

이렇게 조건을 따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연애라고는 지금껏 딱 한번 밖에 해보지 못한 숙맥(?)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은 많이 따지는 것 같다.”

내숭과도 거리가 멀다. 솔직함은 가장 큰 매력이다. “정말 내숭을 못 떤다. 내숭 떠는 걸 싫어한다. 난 절대 그런 여자는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내가 어떤 매력이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제 매력이 뭔가요?” “인기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오히려 이렇게 되묻는다. 시원시원한 성격과 생글생글 웃는 얼굴, 그것만으로도 매력은 충분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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