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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삼公, 국내 첫 ‘0-11’ 참패 오상은 코치진과 함께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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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6 10:05
2012년 1월 6일 10시 05분
입력
2012-01-06 03:00
2012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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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 대표팀 감독 “한번 실수에 가혹”
오상은(35·세계랭킹 12위·사진)은 남자 탁구 대표팀 맏형이다. 주세혁(32·9위·삼성생명)과 함께 올해 런던 올림픽 출전 티켓을 이미 확보했다.
그런 오상은이 지난해 12월 1일 탁구 최강전에서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상무와의 단체전 1번 단식에서 강동훈에게 0-3으로 완패했다. 특히 2세트는 0-11로 맥없이 졌다. 탁구가 11점제로 바뀐 뒤 실업팀 경기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는 지난해 말 소속팀인 KGC인삼공사로부터 쪽지 한 장을 받았다. ‘2012년에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는 내용이었다. 사실상 해고였다.
오상은은 5일 “최강전 당시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 내 잘못이고 징계는 예상했지만 일방적으로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에 함께 경질된 서상길 감독과 이상준 코치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유남규 탁구 대표팀 감독은 “오상은은 2003년 인삼공사에 입단해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등 공이 많은 선수다. 한 번의 실수로 해고하는 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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