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신세계가 8일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9-57로 승리했다. 9승16패를 기록한 신세계는 4위 국민은행(11승14패)을 2경기차로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4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6일 우리은행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뒤 기분 좋은 2연승이다. 김정은(25점·3점슛 4개)과 김지윤(11점·13도움·사진)의 ‘양김’이 승리를 이끌었고, 허윤자도 16점에 리바운드 7개를 걷어내며 신세계의 승리를 합작했다.
전반을 37-35, 불안한 2점 리드로 마친 신세계는 3쿼터부터 적극적인 대인방어로 승기를 잡았다. 간판 슈터 김정은이 3점슛을 포함해 연속 6점을 올리고 양정옥까지 가세해 3쿼터 종료 5분43초를 남기고는 46-35, 11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믿는 구석’인 센터 정선민(15점)이 3쿼터 종료 직전 왼쪽 어깨를 다쳐 벤치로 물러나는 등 돌발 악재까지 겹쳐 고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