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 V리그 올스타전에서 김요한(LIG손해보험)과 알레시아(IBK기업은행)가 각각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김요한은 신영석과 함께 최다 득점인 6점(공격성공률 54%)을 올리며 두 시즌 연속 올스타전 MVP에 올랐던 외국인 선수 가빈을 제치고 MVP에 뽑혔다. 최근 팀 동료 페피치와 이경수의 부상으로 팀 공격을 전담하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요한은 이번 MVP수상을 통해 심리적인 부담감을 털어내고 후반기에 더욱 안정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요한은 “프로나 올스타전 전체를 통틀어 처음 받는 MVP라 너무 기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함께 뛴 모든 선수들에게 밥 한 끼라도 대접하고 싶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아울러 김요한은 올 시즌 동료들의 부상으로 부담이 컸지만 조금씩 극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은 나와 이경수, 페피치 선수가 함께 공격을 분담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동시에 두 선수가 빠지면서 고전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감독님을 비롯해 동료 선수들이 격려를 많이 해주고 있어 조금씩 극복하는 중이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12득점(공격성공률 52%)을 올리며 여자부 MVP에 오른 알레시아는 “올스타전이었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서니 지고 싶지 않았다. 처음에는 즐기는 마음이었지만 나도 모르게 승부욕이 발동됐다. 이렇게 큰 상은 처음 받아보는데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