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 든 ‘헐크’ 이만수 감독 “이호준·박진만 전훈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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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3일 07시 00분


이만수 감독(우측). 스포츠동아DB
이만수 감독(우측). 스포츠동아DB
워크숍 무단이탈 책임 추궁…중징계

단호한 기강잡기다.

SK 이만수 감독(사진)은 15일 출발이 예정된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명단에서 베테랑 이호준과 박진만을 제외시켰다. 그 이유를 두고 궁금증이 일었는데 지난 5일 송도에서 열렸던 팀 전체 워크숍 도중 무단이탈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감독은 대행이던 지난해까지 베테랑을 우대하는 인용술을 구사했다. 그러나 정식 사령탑이 된 뒤 가장 중시한 ‘자율과 책임’ 측면에서 두 선수가 어긋나는 행동을 보였다고 판단해 전훈에 부르지 않는 ‘중징계’로 책임을 추궁했다.

두 선수는 2군과 함께 움직인다. 플로리다 대신 강원도 속초로 전훈을 떠난다. 이 감독은 “2군에서 몸을 만드는 열의를 봐서 두 선수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부를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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