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가 12일(한국시간)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개최지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청년 기자단(Young Reporters)’과 인터뷰를 가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청년 기자단은 기자를 꿈꾸는 전 세계 18∼24세의 학생들에게 국제 스포츠 대회 취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 홍보대사를 맡은 김연아는 먼저 자신을 ‘롤모델’로 여기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내가 긴장해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여기가 올림픽 무대라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렇게 긴장을 푼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집중력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올림픽 금메달이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을 줄 알았는데 금메달을 따고 나서도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경기장 관중석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30분 넘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사인을 요청하는 어린 피겨 선수들을 환하게 웃으며 대하는 등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