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났다. 여자프로농구 2011∼2012시즌이 후반기에 돌입한다. 1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과 KDB생명의 경기가 출발점이다. 이미 5라운드까지 끝났고, 이제 6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팀별로 3차례씩의 맞대결만이 남아있다. 막바지 순위 싸움이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첫 경기부터 흥미진진하다. 치열하게 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생명(14승11패)과 KDB생명(16승9패)의 진검승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는 삼성생명이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는 KDB생명이 진출했다. 두 팀 다 2위에 대한 열망이 치열한 이유다. 4라운드 초반까지는 두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5라운드 들어 KDB생명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선 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2경기. 올라운드 플레이어 이미선의 복귀가 불투명한 삼성생명보다 신정자와 한채진이 건재한 KDB생명이 유리한 상황이다.
19일 열리는 후반기 2번째 매치도 볼 만하다. 4위 KB국민은행(11승14패)과 5위 신세계(9승16패)가 대결한다. 두 팀의 간격 역시 2경기다. 국민은행은 동부 올스타 베스트5 전원을 소속팀 선수로 채워넣는 기염을 토했지만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답지 않게 4위로 처져 있다. 3위와의 격차는 3경기. 정선민과 변연하의 역할이 역시 중요하다.
신세계는 최근 2연승의 기세를 앞세워 4강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국민은행과의 간격도 2경기로 좁혔다. 파워 슈터 김정은과 베테랑 가드 김지윤이 힘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