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맨 김동성 종료 직전 슛!… 최강 신한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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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18일 03시 00분


채널A 미리 보는 ‘불멸의 국가대표’ 신한은행 여자농구팀과 성대결

고군분투 우지원… 열혈 응원 이만기



여자농구 최강 신한은행과의 성대결에 나선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불멸의 국가대표(불국대)’ 출연자인 왕년의 농구 스타 우지원(가운데)이 김단비(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상대 선수들의 집중 수비에 막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왼쪽은 현역 시절 배구 라이트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김세진. 작은 사진은 농구공 대신 응원술을 잡고 치어리더로 나선 천하장사 이만기. 안산=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고군분투 우지원… 열혈 응원 이만기 여자농구 최강 신한은행과의 성대결에 나선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불멸의 국가대표(불국대)’ 출연자인 왕년의 농구 스타 우지원(가운데)이 김단비(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상대 선수들의 집중 수비에 막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왼쪽은 현역 시절 배구 라이트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김세진. 작은 사진은 농구공 대신 응원술을 잡고 치어리더로 나선 천하장사 이만기. 안산=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42.195km를 쉼 없이 달리던 철인, 야구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친다던 야구의 신…. 내로라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농구 코트에 모였다. 비록 전공은 아니었어도 공을 튀기고 슈팅하는 그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악착같은 수비에 여자 프로농구 스타들은 진땀을 뺐다.

채널A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불멸의 국가대표(불국대)’가 1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 선수들과 성대결을 벌였다. 야구 스타 양준혁(43), 마라토너 이봉주(42), 쇼트트랙 제왕 김동성(32), 배구 코트의 귀공자 김세진(38)에 농구 황태자였던 우지원(39)이 가세했다. ‘불국대’ 고정 멤버인 천하장사 이만기(49)와 레슬러 심권호(40)는 과체중과 단신 등의 이유로 치어리더로 변신해 깜찍한 율동을 펼쳤다. 최근 여자 프로농구에서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선두를 독주하는 신한은행은 전주원 코치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김단비, 이연화, 김연주 등이 나섰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비록 시즌 중이어도 여자농구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흔쾌히 응했다. 최윤아와 하은주는 컨디션 난조로 벤치에서 응원했다. 불국대 명예 감독은 왕년의 스타 박찬숙 씨였다. 박 씨의 딸인 연예인 서효명은 불국대의 진행자였다.

○ 몸 풀기

선수 소개에서 김성주 MC는 최윤아를 발차기 소녀로 소개했다. 최윤아가 대만 존스컵에 출전했다 상대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하이킥으로 응징하면서 붙은 별명이었다. 최윤아는 “심권호를 발로 차고 싶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경기 전 이벤트인 3점슛 대결에서 불국대는 왕년의 슈터 우지원이, 신한은행은 올스타전 3점슛왕 이연화가 나섰다. 10개를 던져 많이 넣은 쪽이 이기는 방식이었다. 전주원 코치가 “성공률이 35%만 넘어도 훌륭하다”고 말하자 양준혁은 “3할 타자와 비슷하다”며 거들었다. 먼저 우지원이 6개를 내리 성공시킨 데 힘입어 7개를 적중시켰다. 이연화 역시 6개를 연속해 넣으며 장군 멍군을 부르자 이봉주가 방해꾼으로 나서 윙크 공세까지 날렸다. 아랑곳하지 않은 이연화가 모두 8개를 성공시켜 이겼다. 박찬숙 씨는 전주원 코치와 맞붙었다. 박 씨는 자유투를, 전 코치는 3점슛을 시도했다. 박 씨는 자유투 5개 중 4개를 성공시켰고 전 코치도 3점슛 5개 중 4개를 꽂았다. 명불허전이었다.

○ 메인 메뉴

불국대와 신한은행은 5분 4쿼터 경기로 맞섰다. 불국대가 ‘스타 백화점’이긴 해도 농구를 이름만 갖고는 할 수 없었다. 불국대는 프로농구 선수 출신 정승원(전 SK)과 강우형(전 모비스)을 용병으로 보강했다. 출전은 번갈아 1명씩 할 수 있게 했다. 당당한 체격을 지닌 양준혁은 2번이나 골밑슛에 실패한 뒤 3번째 만에 성공하자 홈런이라도 친 듯 두 팔을 번쩍 들었다. 현역 시절 엄청난 폐활량으로 유명했던 이봉주는 상대 슈터 이연화를 4쿼터 내내 밀착 마크했다.

현역 시절 못지않은 기량을 펼친 우지원과 용병 덕분에 불국대가 3쿼터 한때 8점 차로 앞서자 벤치에 있던 최윤아와 하은주의 얼굴이 심각해졌다. 4쿼터 들어 김단비의 3점슛이 연이어 꽂히면서 동점이 되더니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동점이던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불국대는 식스맨 김동성이 코트 정면에서 슛을 날렸다. 그의 손을 떠난 공은 어떻게 됐을까. 김동성은 “나는 날 밀기로 금메달을 땄다. 결정적인 순간에 강하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 결과는 2월 4일 오후 8시 50분 채널A를 통해 알 수 있다.

경기 후 김단비는 “의외로 너무 잘했다. 탄력과 힘이 대단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예전에 덩크슛도 했다”던 김세진은 종료 버저가 울린 뒤 다리가 풀려 코트에 벌렁 누웠다. 불국대 멤버 대부분 거친 숨을 몰아쉬었지만 얼굴은 다들 환했다.

안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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