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에 무단 불참해 물의를 일으킨 프로야구 KIA 최희섭(33·사진)이 구단에 백기를 들었다. KIA는 “최희섭이 김조호 단장과 만나 팬과 구단에 백배 사죄하고 18일부터 무조건 팀 훈련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최희섭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 불참한 데 이어 8일 새해 훈련도 거부하며 수도권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다. KIA는 넥센으로의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마땅한 카드가 없어 실패했다. 이후 구단의 허락 없이 어떤 구단에서도 뛸 수 없는 ‘임의 탈퇴’ 또는 ‘제한 선수’로 묶겠다고 공언했다. 전지훈련을 이미 떠난 KIA 선동열 감독도 “최희섭 없이도 할 수 있다”며 압박했다.
최희섭은 구단을 통해 “연봉은 구단에 백지위임하고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KIA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최희섭 징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희섭은 18일 오전 광주야구장에서 재활선수단 훈련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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