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가 일본 열도 정복을 본격화한다. 그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2월 18일 한신과의 연습경기에 처음 출전한다.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대호가 일본에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첫 연습경기부터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한신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 1일까지 아홉 번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오릭스는 일본팀과 일곱 번, 한국팀인 삼성, LG와 한 번씩 경기를 한다. 특히 2월 21일 삼성전은 전현직 오릭스 타자가 맞붙는 빅매치다. 8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오릭스에서 뛰었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가 이승엽보다 낫다”고 말한 바 있어 둘의 자존심 대결이 예상된다.
이대호의 실전 적응은 3월 3일 시작되는 시범경기로 이어진다. 그는 3월 25일까지 모두 16경기를 치른다. 3월 6일과 16일엔 ‘철벽 마무리’ 임창용(36)이 소속된 야쿠르트를 만난다. 그리고 3월 30일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정규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한편 이대호는 사이판에서 롯데와 동행해 실시한 훈련을 마치고 26일 광고 촬영차 일시 귀국했다. 그는 2월 1일부터 오키나와 현 미야코지마에서 시작되는 오릭스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29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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