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서울 구단 관계자는 1월 31일 “박용호의 완전 이적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이적에 합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은 또한 서울 2군에서 뛰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경재윤을 단기 임대하는 방안을 놓고도 서울과 협의 중이다.
박용호는 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어 2000년부터 단 한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2010년에는 서울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고, 지난해에는 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서울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주영 등 중앙 수비수들을 영입해 포지션 경쟁이 심해지면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관계자는 “박용호 영입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수비라인이 한층 더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서울과의 이적 건 이외에도 공격력 보강을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