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이 미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나상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5언더파 66타를 친 나상욱은 버바 왓슨(미국) 등 7명과 함께 선두 라이언 파머(미국·7언더파 64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한편 1라운드는 현지 아침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바람에 경기 시작이 1시간이나 지연됐다. 이 때문에 오후에 티오프했던 수십여명의 선수들은 경기를 마치지 못했고, 다음날 오전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