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경마공원 11경주(1900m)에서 국산 1군 최강의 암말들이 자웅을 겨룬다. 국산 최강 암말로 평가되는 ‘천운’, 1군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골든로즈’ 등 내로라하는 암말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 천운 (국1, 5세 암말, 5조 우창구 조교사)
국내산 암말 중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주마. 3세 때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인 ‘천운’은 지난해 농협중앙회장배를 제패하며 국산 암말 챔피언임을 입증했다. 5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게이트가 중요하겠지만 이번 경주 역시 선입으로 경주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1900m 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있어 거리적응도 마쳤다. 이번 경주에서 부담중량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직전 2000m 경주에서 올해 첫 우승을 기록했다. 1군 경주에서만 4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우승 2회, 2위 2회)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추입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 편성이 그리 강하지 않은 만큼 레이스 전개에 따라 얼마든지 우승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도전세력으로 보고 있다.
1군 무대에서 장거리에 적응하지 못해 부진했으나 최근 3개 경주 복승률 100%(우승 1회, 2위 2회)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객관적인 능력상 ‘천운’, ‘리얼빅터’보다 한 수 아래지만 전문가들은 주요 복병마로 꼽고 있다. 다만 선행에 실패할 경우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