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에 현역 선수들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상무가 앞으로는 프로배구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긴급 단장 간담회를 열어 남은 상무 경기를 모두 부전패(경기 결과는 0-3, 세트 결과는 0-25) 처리하기로 했다. 상무는 이번 시즌 10경기가 남아 있지만 프로 팀들과의 전력 차가 커 순위 싸움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상무를 이끌었던 최삼환 감독은 전현직 선수들이 이번 승부 조작에 연루된 책임으로 국군체육부대로부터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연맹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각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한 가운데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 선수들의 자격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등 제재를 논의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