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우승 트로피가 더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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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4일 07시 00분


위창수. 사진출처 | SBS골프 캡쳐
위창수. 사진출처 | SBS골프 캡쳐
AT&T 프로암 준우승…초청대회·마스터스 출전권 놓쳐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사진)가 8년 무관의 설움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위창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 PGA 투어 AT&T 프로암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끝에 합계 15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우승은 합계 17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필 미켈슨(미국)이 차지했다. 위창수는 2위로 경기를 끝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위창수는 이번 우승 실패로 잃은 게 너무 많다. PGA투어는 크게 3가지 종류의 대회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시드를 획득하면 나갈 수 있는 일반 대회, 두 번째는 두둑한 상금이 걸려 있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다. 그러나 세 번째 초청 대회는 다르다. 주최 측이 내세운 자격을 갖춘 선수만 대회에 나올 수 있다. 대부분 우승한 선수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11만 5200달러, 준우승은 69만 1200달러다. 상금도 상금이지만 가장 아쉬운 건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이다. 마스터스는 출전 자체만으로도 영광으로 불리는 전 세계 골프인의 축제다. PGA투어에서 8년째 뛰고 있는 위창수는 아직까지 마스터스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눈앞에서 놓친 우승 트로피가 더 아쉬운 이유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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