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8일 오후 3시30분 스틸야드에서 촘부리(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승리해야만 AFC챔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포항은 자신감에 차 있다. 포항은 동계훈련을 진행하면서 촘부리와 경기를 감안해 다른 해보다 훈련 일정 전체를 앞당겼다. 다음달 3일 K리그 개막전이 아닌 AFC챔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 맞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훈련 스케줄을 짰다.
또 한 가지 포항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부상자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무릎 수술을 받은 고무열이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하면서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는 없다.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
포항은 특히 새롭게 투 톱을 이룬 박성호와 지쿠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성호는 지난시즌 포항이 공을 들여 영입한 장신 스트라이커다. 포항 공격라인의 약점이던 높이를 해결해 줄 선수다. 루마니아 대표 출신의 용병 지쿠는 인터 밀란(이탈리아), 포츠머스(잉글랜드) 등 유럽 빅 리그를 경험한 선수다. 최근 열렸던 대전 시티즌과 연습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포항 관계자는 “촘부리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동계훈련을 충실하게 진행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며 “이번에 대승을 거둬 기분 좋게 K리그 개막을 맞이하도록 하겠다는 게 선수단의 각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