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의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1-25 25-23 25-15)로 승리했다.
용병 마틴은 28득점(공격성공률 60%)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KEPCO는 안젤코가 24득점을 휩쓸고, 두 번째 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탔지만 팽팽한 랠리 끝에 내준 3세트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1승7패(승점 59)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66)를 추격했고, 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리는 KEPCO는 17승11패(승점 49)로 기존 4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승부조작 파문 속에 주전 2명이 검찰의 불구속 수사를 받은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2-3(23-25 19-25 26-24 25-23 13-15)으로 무릎 꿇었다. 현대건설은 승점 34(12승12패)로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흥국생명은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