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7호골… 기가 살고 최강희 ‘기’가 살아 기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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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1일 07시 00분


기성용. 스포츠동아DB
기성용. 스포츠동아DB
팀 동료 강한 크로스에 왼발 맞고 득점
셀틱 사실상 우승…리그컵 우승땐 ‘더블’
부상 완쾌…대표팀 합류에도 문제 없어


‘행운의 골’을 기록한 기성용(셀틱·23)이 스코틀랜드 진출 이후 리그 첫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기성용은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원정경기에 후반 9분 교체 투입돼 32분 팀의 5-0 승리를 결정짓는 5번째 골을 터뜨렸다. 셀틱(승점68)은 15연승으로 킬마녹에 덜미를 잡힌 레인저스를 승점 17점 차로 따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파산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레인저스는 승점 10점을 감점 당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차두리는 이날 결장했다.

이로써 기성용과 차두리는 셀틱 진출 이후 리그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010년 1월 셀틱에 입단한 기성용은 데뷔 3시즌 만에, 같은 해 7월 입단한 차두리는 2시즌만이다. 셀틱은 다음달 19일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있어 ‘더블’ 가능성이 높다.



행운이 깃든 골이었다. 기성용은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패스한 뒤 문전으로 뛰어 들어갔고, 팀 동료 커먼스가 때린 강력한 왼발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 대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6호 골(4도움)이며,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등을 포함하면 7골 5도움이다.

기성용의 활약은 대표팀에도 낭보다. 지난달 30일 폴커크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29일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12일 인버네스와의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 출전하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의 추연구 이사는 “부상은 깨끗이 완치됐다. 경기 출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대표팀 합류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6일 마더웰과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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