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님, ‘경우의 수’ 따지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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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오늘 올림픽예선 오만전이기면 확정, 아니면 복잡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한국의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기 위한 일전을 벌인다.

올림픽 대표팀은 22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알시브 스타디움에서 오만 대표팀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승 2무(승점 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 중인 오만. 카타르(3무 1패·승점 3) 사우디아라비아(2무 2패·승점 2)가 뒤를 잇고 있다.

홍명보호가 이번 경기에서 오만을 제압하면 다음 달 14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보해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오만과 비기거나 패하면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최악의 경우 오만에 패할 경우엔 조 2위로 밀려난다. 이렇게 되면 홍명보호는 카타르와의 최종전을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이어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조 1위 등극 여부를 알 수 있다.

이번 최종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2위 팀들끼리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가 아프리카 예선 4위 세네갈과 다시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여기서 이겨야 본선에 합류한다. 홍 감독으로서는 오만전에서 승리하고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하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최종예선 1차전에서 오만과 맞붙어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중동 원정경기는 언제나 부담스럽다. 홍명보호는 이번 예선 도중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1-1,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1을 기록하는 등 잇달아 중동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홍 감독은 김현성(서울) 김동섭(광주) 등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김민우(사간토스) 백성동(이와타)을 처진 공격수로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영(전남)-김영권(오미야)-홍정호(제주)-오재석(강원)의 포백 수비가 뒤를 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필드에서는 남태희(레퀴야), 윤빛가람(성남),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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