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프로팀들이 맞붙은 ‘오키나와 리그’의 열기는 뜨거웠다. 22일 SK와 KIA는 마운드에서 희망을 찾았고, LG는 요미우리를 상대로 타선이 힘을 냈다. 한화는 이틀 연속 대패했다.
○KIA 2-3 주니치(차탄구장)
KIA는 좌완 박경태의 호투로 큰 희망을 얻었다. 선발 등판한 박경태는 외국인 타자를 제외한 주니치 주전 타선을 상대하면서 시속 140km의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로 4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없이 삼진을 3개 잡았다. 나지완은 1-3으로 뒤진 8회 1사에서 주니치 오노 유다이를 상대로 대형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LG 4-6 요미우리(나하구장)
2번타자로 기용된 이진영은 1-2로 뒤진 3회 1사 2루서 상대 선발 우쓰미 데쓰야로부터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우쓰미는 지난해 18승5패, 방어율 1.70으로 센트럴리그 다승왕에 오른 요미우리 에이스. 3번으로 나선 ‘큰’ 이병규도 3-3으로 맞선 6회 우월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SK 2-1 니혼햄(나고시영구장)
로페즈가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두 병살로 극복했다.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는 최고 152km의 빠른 공을 던졌고, 2이닝 동안 2안타 2사사구 1실점했다. 이어 등판한 김태훈∼윤희상∼임경완∼박희수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박재상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정근우도 2안타를 쳤다.
○한화 1-12 야쿠르트(우라소에구장)
한화는 야수들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와 투수들의 연이은 붕괴로 대패했다. 선발 안승민은 3회까지 1실점했지만 4회 야수진의 거듭된 실책 때문에 순식간에 4실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