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만 바꿔도 비거리 17야드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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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4일 03시 00분


테일러메이드, 로켓볼즈 페어웨이우드 이색 마케팅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골프 최고경영자인 마크 킹 회장이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된 로켓볼즈 페어웨이우드를 선보이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제공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골프 최고경영자인 마크 킹 회장이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된 로켓볼즈 페어웨이우드를 선보이고 있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제공
세계적인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골프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킹 회장(53·미국)이 최근 한국을 찾았다. 200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방한한 목적은 신제품 국내 출시 행사 참석이었다.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로 유명한 킹 회장이 직접 소매를 걷어붙인 야심작은 지난해 ‘화이트 열풍’을 일으킨 R11 드라이버의 후속 모델인 R11S와 로켓볼즈(Rocketballz) 시리즈였다. 특히 로켓볼즈 페어웨이우드는 이색 마케팅 전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모델은 클럽 교체만으로 17야드의 비거리 증대 효과를 낸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다. 파5홀에서 투 온에 목마르거나 긴 파4홀에서 레귤러 온에 애를 먹는 주말골퍼라면 귀가 번쩍 뜨일 만한 소식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3번 우드로 331야드를 날렸다.

미국에서는 한 블로거가 ‘거짓광고 아니냐. 만약 맞는다면 뒤통수에 테일러메이드 로고를 새기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테일러메이드 측에서 그를 초청해 테스트를 한 결과 37야드가 증가해 실제로 머리를 밀기까지 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의 한 골프숍에서는 이 클럽 시타 행사에서 1야드 늘 때마다 10달러씩 지급해 1인당 최대 100달러까지 총 1만 달러를 나눠주는 게릴라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이 클럽은 헤드 스피드 증대를 위해 무게중심을 헤드 앞쪽 아래로 옮겼다. 또 페이스 쪽 크라운(클럽 헤드의 윗부분)에 홈을 판 스피드 포켓 디자인으로 스프링 효과를 극대화해 반발계수를 한계치인 0.83에 근접시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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