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잘 넘기고 꽂고…이바나 굴러온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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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8일 07시 00분


이바나. 스포츠동아DB
이바나. 스포츠동아DB
도로공사 5라운드 전승 약진 비결

이바나, 득점부문 4위에 서브1위 공신
팀 적응 빨라 조직력 강화 기여 ‘반전퀸’


4라운드 중반 이후 GS칼텍스, 인삼공사, 현대건설에 내리 3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도로공사가 5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며 2위 자리로 복귀했다. 이 기세대로라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하다. 화려한 반전을 만들어낸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바나 주축으로 되살아난 조직력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피네도가 부상으로 퇴출되고 새 외국인 선수 이바나(190cm·세르비아)를 맞이한 시점에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한국 배구에 적응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이바나가 빠르게 팀에 적응하면서 반전을 만들어냈다.

도로공사는 수비력과 팀워크가 뛰어나지만 양쪽 날개의 신장이 크지 않고,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끈끈한 수비로 볼을 걷어 올려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바나는 5라운드에서 득점부문 4위(146점)에 오르며 제 몫을 했다. 이는 5라운드에서 도로공사가 기록한 503점의 30%다. 서브 부문에서는 세트당 0.88개로 기존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바나가 안정적인 득점을 올리고, 팀의 최대 강점인 서브 부문에서도 플러스 요소로 작용하면서 도로공사 특유의 응집력을 되살려놓았다.

6라운드를 맞이하는 도로공사의 관건은 센터진의 활약 여부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홍성진 코치는 “도로공사는 왼손잡이면서 블로킹과 공격력을 갖춘 하준임이 더 살아나야 한다. 센터진의 공격력이 보강돼야 이바나가 활약하면 이기고 부진하면 패하는 기복을 줄이고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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