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드림식스 “PS진출 꿈 살아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9일 03시 00분


KEPCO잡고 3연승 질주
승점 10점차로 맹추격

“드림식스가 정말 잘하더라고. 확 달라졌어.”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23일 드림식스에 패한 후 혀를 내둘렀다. 팀의 주인도, 외국인 선수도 없이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줄 알았던 허약한 드림식스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랬던 드림식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드림식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KEPCO를 3-1(19-25, 37-35, 25-14, 25-17)로 역전승해 3연승을 달렸다. 드림식스는 승부처인 2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며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왔다. 신영석(20득점)은 물고 물리던 35-35에서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드림식스는 2세트 29공격득점으로 삼성화재가 갖고 있던 역대 한 세트 최다 공격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KEPCO 안젤코는 2세트에서 역대 한 세트 최다 공격득점(21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4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 조작 혐의로 빠진 주전 선수 3명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KEPCO는 첫 4연패에 빠졌다. 5위 드림식스는 승점 39점(12승 19패)으로 4위 KEPCO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좁혔다.

여자부에선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1(25-20, 23-25, 25-21, 26-24)로 잡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승점 39점(14승 12패)으로 2위 도로공사(15승 10패)와 동률이 됐지만 다승에서 밀려 3위가 됐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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