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골퍼’ 최나연(25·SK텔레콤·사진)의 인기가 한국과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대회에서 최나연의 인기는 대단했다. 수십 명의 골프팬이 공항으로 환영 나올 정도였고, 대회 기간엔 수백 여 명의 갤러리가 그의 경기를 따라다니며 관전했다. 뿐만 아니다. 대만 언론들은 연일 최나연의 활약상을 보도하는 등 대만 출신의 청야니에 버금가는 관심을 보였다.
최나연의 인기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월 열린 혼다 타일랜드(태국)와 HSBC챔피언스(싱가포르)에서도 단연 인기 톱이었다. 특히 HSBC 대회 땐 특급대우까지 받았다. 공식 대회 전 열리는 프로암은 프로와 대회 주최 측 VIP들이 함께 라운드하는 자리다. 이때 어떤 VIP와 라운드 하느냐는 선수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최나연은 프로암에서 대회 주최사의 회장 부부와 함께 라운드 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 본 최나연의 측근은 “마지막 날 최나연 선수가 연장에 합류하자 VIP룸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회장 부부가 코스로 내려와 직접 응원까지 했다. 우승을 놓치자 무척이나 아쉬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