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는 7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1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10초 전까지 1-2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성남에는 ‘브라질 에벨 듀오’가 있었다. 김성환의 롱 스로인이 수비수의 헤딩에 튕겨나오자 에벨톤이 오버헤드킥으로 문전 앞쪽에 띄웠다. 그리고 에벨찡요가 만화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골문에 꽂았다. 일본 최고의 골키퍼라는 나라자키조차 손을 쓸 수 없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성남은 가까스로 나고야와 2-2로 비길 수 있었다.
중계를 맡은 아사히 TV는 나고야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의 씁쓸한 표정을 클로즈업했다. 기막힌 버저비터골에 스토이코비치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이번 1라운드에서 가장 멋지고 환상적인 골”이라며 기적 같은 동점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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