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2000m 장거리 첫 도전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거물급 신예 ‘마니피크’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국산마 명마계보를 잇는 ‘마니피크’는 3월 10일(토)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산1군, 1800m,핸디캡)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 마니피크(국1, 4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최근 3연승을 구가하다 2월 첫 출전한 2000m 경주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해 6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주는 우승경험이 있는 1800m 경주인데다 올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공들여 조교한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마필이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4월 서울마주협회장배를 겨냥할 태세이다.
통산전적: 14전 7승, 2위 2회, 승률: 50% 복승률: 64.3%
● 앤디스러너(국1, 5세 수말, 20조 배대선 조교사)
다소 기복있는 성적을 내고 있지만 능력상 국내산 1군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주행습성은 선·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유마.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용이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이번 경주를 위해 출전주기를 맞추고 나오는 만큼 또 하나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게 단점이지만 결승선 건너편 무빙(경주로 외곽 추월)에 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