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39, 한화 이글스)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12월 입단 이후 국내무대 첫 선발등판 경기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박찬호를 보고자 많은 관중이 몰렸다. 관중들은 박찬호가 마운드에 오르자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투구내용은 좋지 않았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직구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박찬호는 2 2/3 이닝동안 5피안타 4실점한 뒤 공을 넘겼다. 62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35개, 볼 27개를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8km.
관중들은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박찬호에게도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박찬호도 모자를 벗고 살짝 고개를 숙여 화답했다. 하지만 못내 아쉬운 표정이었다. 추운 날씨 탓에 경기는 6회로 마무리됐다. 박찬호는 경기 후 “추운 날씨 탓에 밸런스가 다 무너졌다”며 투구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국내 마운드에 선 소감을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I 백완종기자 100pd@donga.com
▲동영상=박찬호 국내무대 첫 선발등판 “감격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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