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이호근 감독은 신한은행의 골리앗 하은주에 대해 이렇게 말하곤 했다. 협력수비, 반칙작전 등 각양각색의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백약이 무효라는 것이다.
하은주는 16일 용인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다시 한번 자신이 절대적인 존재임을 입증했다. 신한은행은 고비 때마다 하은주의 높이를 이용해 삼성생명을 73-72로 잡고 2승째를 거둬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하은주는 23분 23초 동안 뛰면서 2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영숙은 14점(7리바운드)을 보탰다. 삼성생명의 간판 포워드 박정은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차전은 18일 용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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