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PO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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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9일 07시 00분


현대건설. 스포츠동아DB
현대건설. 스포츠동아DB
5연패 탈출…내일 흥국-기업은 결과에 운명 달려

현대건설이 5연패에서 탈출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IBK기업은행은 탈락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22 25-21)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황연주(18점)와 양효진(20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43(15승15패)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20일 IBK기업은행(13승16패, 승점 39점)과 흥국생명(13승16패, 승점 41점)의 경기 결과에 따라 PO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PO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과감한 플레이를 해보자고 주문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리그 2위(도로공사)와 3위(미정)가 맞붙는 여자부 PO는 24일부터 3전2선승제로 열린다.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의 경기 결과에 희비 갈려

현대건설은 리그 3위이지만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이미 정규리그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20일 열리는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기업은행이 승리하면 현대건설이 PO에 진출한다. 풀세트가 펼쳐져도 마찬가지다. 흥국이 3-2로 이겨 승점 2를 얻으면 승점은 43점으로 같아지지만 현대건설이 승수에서 앞서 PO에 오른다. 흥국생명은 반드시 3-0 또는 3-1로 이겨야 PO에 진출할 수 있다.

○시즌 상대 전적은 기업은행이 앞서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1패로 기업은행이 앞서있다. 하지만 PO경쟁에서 탈락한 기업은행이 목표를 잃었다는 것이 문제다. 반면 승리가 절실한 흥국생명으로서는 용병 미아의 활약 여부와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를 김혜진, 김유리 등 센터진이 얼마나 보완해주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한편 이날 벌어진 남자부 KEPCO와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는 LIG손해보험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고,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수원|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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