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K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혼자 2골을 책임진 용병 몰리나의 활약으로 2-0으로 승리했다. 2승1무가 된 서울은 3연승으로 1, 2위를 마크하고 있는 수원(골 득실차 +6)과 울산(+5)을 승점 2차로 추격했다.
서울은 대전의 터프하고 밀집된 수비에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 6분 행운의 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몰리나는 상대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강하게 감아 찼다. 양 팀 선수들이 헤딩 경합을 하는 사이 볼은 아무도 맞지 않고, 한 차례 바운드 된 뒤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대전 골키퍼가 볼을 쳐내기 위해 전진해 골문은 비어 있었다.
1-0으로 앞선 서울은 이후 대전을 강하게 몰아붙였고, 후반 33분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다시 득점에 성공해 승부를 갈랐다.
광주는 홈에서 후반 추가 시간 슈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3-2로 꺾고 2승(1무)째를 챙겼다. 대구는 홈경기에서 전반 34분에 터진 이진호의 골을 끝까지 지켜 인천을 1-0으로 따돌렸다.
한편 17일 경기에서 수원은 강원을 3-0으로 제압하며 리그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상주는 경남 원정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전북은 전남과 1-1, 포항은 부산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