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20일 안산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4-68로 승리해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먼저 2승을 거둔 뒤 3차전에서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기 싸움에서 밀리지 말고 상대방이 한 만큼 되갚아주라’고 했다. 오늘 안방에서 4강 플레이오프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삼성생명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52-51로 앞섰다. 삼성생명 이선화가 신한은행의 ‘절대적 존재’ 하은주를 밀착 마크하며 8득점으로 막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은주는 막판에 강했다. 그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긴 4쿼터 64-63으로 앞선 상황에서 2연속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등 18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하은주는 “플레이오프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얻은 자신감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둔 지금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KDB생명과 국민은행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26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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