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셔틀콕 국가대표 선수단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2012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 남자 일반부에서 이용대-정재성의 삼성전기와 고성현의 김천시청이 나란히 4연승을 달렸다.
삼성전기는 25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 일반부 B조 예선 리그에서 광명시청을 3-0으로 꺾었다. 삼성전기는 첫 단식에서 강우겸이 고주현을 세트스코어 2-0(21-14 21-18)으로 이긴 데 이어 2번째 단식에서도 정훈민이 신태용을 2-0(21-12 21-9)으로 꺾어 2-0으로 앞서나갔다. 3번째 복식에선 이용대와 함께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정재성이 조건우와 짝을 이뤄 이순철-최용현을 2-0(21-16 21-13)으로 완파했다. 삼성전기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이용대는 동료들이 일찍 승부를 가른 까닭에 경기 출전 없이 몸만 풀었다. 이번 대회에서 복식 파트너를 바꿔 출전하고 있는 이용대와 정재성은 최근 2012전영오픈 정상에 올랐던 절정의 기량을 그대로 국내 무대에서 번갈아 보여주고 있다.
김천시청도 밀양시청을 3-0으로 눌렀다. 국가대표 고성현은 장승훈과 호흡을 맞춘 3번째 복식 경기에서 밀양시청 허훈희-이재진을 2-0(21-10 21-13)으로 꺾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시체육회는 던롭에 3-0으로 승리했다.
A조에선 국가대표 단식 에이스 이현일이 버틴 요넥스가 충주시청에 2-3으로 패했다. 실업 배드민턴 명문팀이었던 강남구청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다시 모여 창단한 요넥스는 이번 대회에서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당진시청은 수원시청에 3-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