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5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9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 후원)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해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2004년 시작된 이번 정기전에서 방문경기 전적 1무 4패의 부진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3승 2무 4패로 일본에 뒤졌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한국 문전을 위협했다. 한국은 주장 권영진(성균관대)을 중심으로 한 포백 수비의 육탄 방어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기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일본은 한국 수비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후반 13분 신아 노부유키가 선제골을 넣었다. 반격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24분 남승우(연세대)가 상대 문전에서 혼전 중 골을 기록해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을 1-1 동점으로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 들어갔다. 한국은 거세게 일본을 몰아쳤으나 골운이 따르지 않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이즈미사와 진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줬다. 경기 후 강영철 한국 감독은 “10초를 못 버틴 것이 아쉽지만 좋은 공부가 됐다. 더욱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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