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구단으로 꼽히며 전통의 라이벌인 삼성과 KIA는 올 시즌 또 한번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다. 광주 출신 사령탑(선동열)이 한국시리즈 2연패를 안겼던 삼성, 대구 출신 감독(조범현)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선사했던 KIA. 그러나 이제 양 팀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있다. KIA 선동열 감독은 대구구장에 도착하자마자 거침없이 삼성 선수들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했다.
삼성 11-10 KIA
상대팀 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이승엽의 타격훈련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다. 선 감독과 삼성 류중일 감독은 서로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첫 만남부터 9회 7점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연장승부까지 펼쳤다. 류중일과 선동열, 올 시즌 누가 더 많이 웃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