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사커 유쾌한 뒷담화] 박주영, 병역연기?…선수들 툭하면 “모나코 갈래요”

  • Array
  • 입력 2012년 4월 3일 07시 00분


박주영. 스포츠동아DB
박주영. 스포츠동아DB
병역연기?…선수들 툭하면 “모나코 갈래요”

○…박주영(아스널)이 모나코로부터 장기체류자격을 얻어 만 37세까지 병역 연기가 가능해진 뒤 여기저기서 ‘해외진출하려는 선수들 다 모나코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는데요. 이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몇몇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툭하면 “모나코 보내줄 수 없냐”고 말한답니다. 물론 농담 삼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진지하게 요청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고 하네요. 프랑스에서 뛸 능력도 여건도 안 되면서 조르기만 하니 에이전트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수원은 하나”…박현범 이유있는 당찬 발언

○…수원 박현범이 1일 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공식 인터뷰에서 “서울 최용수 감독님이 서울은 하나고 수원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말하셨다는데 오늘 보니 우리가 하나고 서울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죠. 평소 조용한 성격이던 박현범이 당차게 서울을 도발해 화제가 됐는데요. 수원 서정원 수석코치의 영향이더군요. 서 코치가 경기 직전 최 감독의 이야기를 꺼내며 수원 선수들을 자극했는데, 경기 후 인터뷰 하러 들어오는 순간 박현범 머리에 그 말이 딱 떠오르더랍니다.

서울-수원전 취재진만 200명…역시 빅매치

○…K리그 슈퍼매치가 열린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모처럼 축구열풍이 불었죠. 스탠드를 가득 채운 관중 4만5192명. 역대 9위 기록이었죠. 올 시즌 프로연맹이 실 관중만 집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하죠. 그런데 비록 적은 수이지만 취재진도 이날 관중에 포함됐습니다. 수원 구단은 시즌티켓 회원-패키지-무료 초대권-일반 유료-단체-회원실(스카이박스)-VIP-미디어 등을 세분화해서 관중을 체크하는데, 이날 미디어 종사자만 대략 200여 명이라고 합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느껴진 뜨거운 분위기 못지않게 기자들의 취재경쟁도 후끈했던 하루였습니다.

인천 마스코트 유티, 목발 짚고 퍼포먼스

○…인천 마스코트 유티가 1일 열린 경남과의 경기 하프타임 때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유티는 이륜 전동차를 타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오른손에는 목발이 들려 있었습니다. 지난달 2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폭행당한 유티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유티의 퍼포먼스는 흥미진진했습니다. 유티는 전동차에서 내려서더니 목발을 짚고 절뚝거렸습니다. 이내 몇 걸음을 옮기더니 목발을 그라운드에 팽개쳐 버리고 정상적인 걸음을 되찾았습니다. 보디빌더가 된 것처럼 팔을 안으로 모으며 힘을 과시했고 힘차게 부활하는 몸짓을 펼쳤습니다. 새롭게 거듭나는 유티의 모습처럼, 무득점에 그친 인천도 좋은 경기력으로 부활하길 바랍니다.

스포츠2부 축구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