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메시’ 될래요… 축구꿈나무 안준혁-양재우, 비야레알 유소년팀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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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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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메시’를 꿈꾸는 안준혁(오른쪽)과 양재우가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둘은 8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비야레알 유소년팀에 입단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한국판 메시’를 꿈꾸는 안준혁(오른쪽)과 양재우가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둘은 8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비야레알 유소년팀에 입단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한국판 메시’의 꿈이 익어간다.

한국유소년축구연맹(회장 김휘)은 3일 축구 꿈나무 안준혁(서울 보인중 1학년)과 양재우(서울 동명초 5학년)가 8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비야레알 유소년팀에 입단한다고 밝혔다.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17위에 머물러 있지만 1923년 창단한 전통 명문으로 탄탄한 유소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10년 백승호가 사상 처음 명문 FC 바르셀로나(바르사) 유소년팀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유망주들이 3년 연속 프리메라리가 유소년팀에 진출하고 있다. 체계적인 축구 지도를 하고 있는 스페인 유소년팀에서 월드스타로 도약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바르사)를 본받으려는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14세 동갑내기 장결희와 이승우가 백승호의 뒤를 따라 바르사 유소년팀에 둥지를 틀었다.

안준혁은 148cm, 38kg으로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지난해 봄 칠십리배 유소년축구대회에서 9골 2도움으로 12세 이하 득점왕이 됐고 초등리그 서울서부리그에서 2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유소년연맹 12세 이하 유망주 선발팀에 뽑혀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제3회 한국-카탈루냐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에 참가해 현지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현장 테스트를 받고 인판틸 A, B(12∼14세)에 입단하게 됐다.

양재우는 4학년이던 지난해 서울북부리그에서 18골을 넣었다. 한 뼘 이상 큰 5, 6학년 형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거둔 성적. 143cm 단신이지만 수비를 쉽게 제치는 드리블에 이은 슈팅이 좋다. 유소년연맹 김영균 부회장이 지난달 안준혁과 함께 비야레알에서 테스트를 받게 했고 알레빈 A, B(11, 12세)에서 뛰게 됐다.

안준혁과 양재우가 입단하면 스페인 프로 유소년팀엔 총 7명의 한국 유망주가 뛰게 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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