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31점…끝내준 몬타뇨 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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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9일 07시 00분


2011∼2012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에 오른 인삼공사 선수들이 박삼용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대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2011∼2012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에 오른 인삼공사 선수들이 박삼용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대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인삼공사 통합우승 원동력

챔프전 157점 괴력…두번째 MVP 영예
“성실함+실력 갖춘 용병”…선수들 귀감
부상 투혼 장소연 등 국내파 활약도 굿!


KGC인삼공사가 팀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16-25 25-28 25-22 25-18)로 꺾고 3승2패로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157점(경기당 31점)을 올린 인삼공사 몬타뇨는 2009∼2010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챔프전 MVP에 올랐다.

○몬타뇨의 손끝에서 탄생한 우승

인삼공사 우승의 일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콜롬비아 출신 몬타뇨(29)다. 몬타뇨는 올 시즌 인삼공사에서 뛰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정규리그 세트 당 득점이 3시즌을 거치며 7.1점→9점→9.6점으로 높아졌다. 공격성공률도 46.8%→50.4%→50.7%로 좋아졌다. 기량 외에 프로 마인드도 본받을 만하다. 동료 장소연은 “외국인 선수는 시간이 지나면 거드름 피우기 마련인데 그러지 않는다. 이런 선수를 어디 가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다”며 칭찬했다.



○국내파 3인방의 뒷받침

국내파 3인방도 한몫했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레프트 한유미(30)가 대표적이다. 수비 리시브는 많이 불안했고 1년 간 코트를 떠나 있어 공격력도 전성기만큼은 아니었지만 고비 때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으로 보조 공격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센터 장소연(38)은 눈 부상에도 불구 챔프전을 뛰는 투혼의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세터 한수지(23)도 시즌 내내 안정된 토스워크로 팀을 지휘했다. 인삼공사 박삼용 감독은 “인삼공사 농구단이 우승하고, 인삼공사 소속 프로골퍼인 유선영이 미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우승의 기운이 오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전|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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