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상구 단장의 목소리에선 안타까움과 절박함이 묻어 나왔다. 2013시즌 1군 진입 결정이 1개월 유보된 데 대해 이 단장은 “(기존 구단들이) 잘 판단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무자의 입장,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느낀 애잔함을 함께 표현했다.
이 단장은 “처음부터 2014년이었다면 이렇게 바쁘게 선수단을 구성하지 않았다. 1군에서 최대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예산을 투입했다. 또 (내년부터) 1군 경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구단 수입이 없어진다. 야구단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문제다”며 “야구단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운영을 위해서라도 2013년 1군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2013년 1군을 목표로 감독 선임, 선수단 구성까지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특히 선수들은 2013년 1군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지금 와서 그 시기가 늦춰진다면 얼마나 허탈하겠나. 이제 프로에 첫 발을 내딛는 선수들도 많다. 프리에이전트(FA), 연봉 등 선수 개개인에게 매우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2013년 1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