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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여고생 김효주 한국여자골프 챔피언 등극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4-15 15:23
2012년 4월 15일 15시 23분
입력
2012-04-15 14:11
2012년 4월 15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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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 롯데마트 오픈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개막전에서 골프 천재가 탄생했다.
여고생 아마추어 골퍼인 김효주(17·대원외고2)다.
김효주는 15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6238야드)에서 끝난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시종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역대 아마추어 선수로는 21번째로 KLPGA 투어 우승의 영예를 안은 김효주는 1~ 4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의 우승은 초반부터 예견됐다.
첫날 6언더파로 이정민(20·KT)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김효주는 둘째 날에 5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2타를 잃어 4언더파를 기록한 2위 이정민과는 무려 7타나 앞섰다.
3라운드에서도 언니들의 견제가 없는 김효주의 독주가 계속됐다.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2위로 치고 올라온 문현희(30·호반건설)가 4언더파에 그치면서 여전히 6타 차 선두를 유지해 우승컵에 바짝 다가섰다.
마지막 날 김효주는 한층 펄펄 날았다.
김효주는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고도 무려 6타를 더 줄여 프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인 16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문현희를 9타 차로 따돌렸다.
김효주는 이날 1, 2번홀을 시작으로 버디를 7개나 잡는 버디쇼를 펼쳤다.
김효주는 오는 18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시즌 7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로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에 초청 선수로 나갈 예정이어서 해외 무대에서의 첫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 대회에는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과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 등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는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편 김효주가 아마추어 선수이기 때문에 우승상금 1억원은 2위인 문현희가 가져가는 행운을 잡았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쳐 공동 49위로 처졌던 작년도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은 마지막 날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로 홍란(26·메리츠금융)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지킨 최혜용(22·LIG손해보험)은 최종 합계 2언더파로 5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심현화(23·요진건설)는 11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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