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강원, 징크스 탈출의 날… 천적 경남에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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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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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경기 원정 무승도 깨

허정무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인천이 수석코치이던 김봉길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인천은 15일 상주와의 방문경기에서 0-1로 졌다. 1승 2무 5패(승점 5)가 된 인천은 16개 팀 중 1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인천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영입한 베테랑 공격수 설기현을 앞세워 상주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끝내 골문을 열어젖히는 데는 실패했다. 설기현은 양팀에서 가장 많은 다섯 차례나 슛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상주는 전반 31분 인천 골문 앞에서 혼전을 벌이던 중 김재성이 헤딩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강원은 김은중과 정성민의 연속 골로 경남을 2-0으로 꺾고 K리그에서 경남전 첫 승을 신고했다. 강원은 전날까지 경남과의 역대 전적에서 2무 5패로 절대 열세였다. 강원은 또 지긋지긋했던 방문경기 연속 무승에서도 벗어나는 기쁨을 맛봤다. 강원은 적지에서 20경기(6무 14패)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바 있다. 전남과 광주는 2-2로 비겼다.

전날 수원은 대구와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스테보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19(6승 1무 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올 시즌 안방에서 열린 다섯 경기를 모두 무실점 승리로 장식한 수원은 지난해 6월 18일 대구전부터 이어온 안방경기 무패 기록을 18경기(16승 2무)로 늘렸다. 이번 시즌 들어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2위 제주는 두 골을 넣은 브라질 용병 산토스를 앞세워 포항을 3-2로 꺾고 승점 17(5승 2무 1패)을 기록하면서 수원을 뒤쫓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프로축구#인천#강원#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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