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때까지 박태환을 지도했던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 노민상 중원대 문화스포츠학부 교수(56·사진)는 19일 울산 문수수영장을 찾아 옛 제자의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박태환은 이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3분41초53에 한참 뒤지는 3분47초41의 저조한 기록을 냈지만 노 교수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노 교수는 “경기 시간이 당초 예정보다 30분 정도 지연되면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비슷한 실력의 경쟁자가 함께 레이스를 벌였다면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됐을 텐데 그렇지도 못했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태환의 킥은 예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노 교수는 “자유형 400m에서 마지막 50m 구간은 팔의 스트로크보다는 킥으로 승부가 갈릴 때가 많다. 예전보다 킥에 힘이 많이 붙은 것 같다”고 했다. 노 교수는 런던 올림픽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의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