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서울 감독(사진)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을 역대 최고의 전력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일 한번 낼지도 모른다”는 말로 올림픽 축구 사상 첫 메달에 대한 강한 기대를 나타냈다.
25일 울산과의 K리그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 감독은 “역대 어느 때보다 경험 많은 해외파가 많이 포함될 것이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큰 대회에서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역대 최강의 멤버가 될 것이다”고 했다.
특히 최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의 ‘기운(氣運)’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명보 형은 좋은 기운을 몰고 다니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특유의 뭔가가 있다. 이번에 일 한번 낼 수도 있을 것이다”며 웃었다. 최 감독의 말처럼 축구인들 사이에서는 홍 감독의 10년 주기 기운이 회자되고 있다. 홍 감독은 현역 시절이던 1992년 국내 프로축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에서 4강을 경험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최상의 조 편성’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랐다.
그는 “멕시코 스위스 가봉 중 어느 한 팀도 만만히 볼 수 있는 팀이 없다”며 “특히 멕시코는 개최국 영국이나 스페인 브라질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지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