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병현(33)이 27일 전남 강진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KIA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안타 6사사구(5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였다.
김병현은 25일부터 선발투수로 대기했으나 우천으로 26일까지 이틀 내리 등판이 취소된 탓인지 이날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투구수 80개 중 스트라이크는 46개에 불과했고, 4사구가 많았다. 스스로도 “전체적으로 직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아 경기운영에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슬라이더는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고 자평했다. 이날도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아 빼어난 경기운영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넥센 관계자는 “김병현은 5월 2일과 3일 중 강진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투구수는 95∼100개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1군 복귀를 향한 마지막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