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복귀’ 박지성 ‘벤치’ 지동원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8일 03시 00분


프리미어리그 코리안 3인방

‘블루 드래곤’ 이청용(24·볼턴)이 약 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자 볼턴의 홈구장 리복 스타디움을 메운 2만5662명의 팬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청용은 6일(한국 시간) 안방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에 후반 35분 교체 출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31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진 뉴포트카운티와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 톰 밀러의 살인적인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뼈가 부러져 이번 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했다. 그러나 볼턴은 돌아온 이청용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2로 비기며 18위(승점 35)를 기록해 강등권 탈출에는 실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31)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1일 맨체스터시티(1위)와의 맞대결에서 패해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8포인트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맨유는 7일 안방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맨시티도 뉴캐슬에 2-0으로 승리해 맨유는 여전히 승점 동점(승점 86)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8포인트 뒤진 2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13일 열리는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맨시티가 퀸스파크레인저스와 비기거나 지면 우승이 가능하다.

선덜랜드의 지동원(21)은 6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60분간 활약하며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지동원은 전반 34분 필립 바슬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1-1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곧바로 풀럼에 한 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지동원의 활약에서 희망적인 신호를 볼 수 있었다”며 패배에도 불구하고 지동원을 칭찬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해외스포츠#해외축구#박지성#지동원#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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