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별 따는 날… 첼시-뮌헨,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격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9일 03시 00분


‘꿈의 무대에 선 별들의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20일(한국 시간) 오전 3시 45분 뮌헨의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양 팀은 우승 후보로 예상되던 스페인의 거함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1, 2차전(1승 1패)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기록 제조기’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1, 2차전(1승 1무) 합계 3-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전신인 유러피안컵 포함)을 기록한 전통의 강호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홈 7연승을 기록한 뮌헨은 안방에서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라이벌 도르트문트에 내줬다. 뮌헨은 독일 최고의 팀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필사적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시(14골·바르셀로나)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뮌헨의 마리오 고메스(12골)가 마지막 경기에서 메시를 추월하며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고메스의 공격력과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의 측면돌파가 위력적이다.

첼시는 호화 진영을 갖추고도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간절한 숙원이다. 첼시는 뮌헨에 지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로 시즌을 마감해 4위까지 주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승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자동 출전한다. 첼시에는 디디에 드로그바 등 큰 경기에 강한 노장들이 버티고 있다. 한때 팀워크가 흔들렸지만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팀이 막판 상승세를 되찾았다. 노련함과 상승세가 첼시의 강점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축구#해외축구#챔피언스리그#첼시#뮌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