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연맹(KBL)은 20일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온 선수 가운데 서장훈이 유일하게 영입제안을 받았다. KT가 연봉 1억원에 1년 계약 조건으로 서장훈 영입제안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장훈은 KT 유니폼을 입고 1년간 더 코트를 누비게 됐다. 서장훈은 21일 KBL센터에서 KT와 입단 계약을 한다.
지난 시즌 연봉이 전체선수 중 30위 이내였던 서장훈을 FA로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구단 LG에 ‘보상선수 1명+전년도 연봉 1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줘야 한다. 그러나 LG가 조건 없이 서장훈을 풀어줘 KT는 부담을 덜고 영입제안서를 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시즌 유독 부진했던 덴다, 최근 이혼 사실까지 알려져 힘든 시간을 보낸 서장훈은 KT에서 명예회복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FA 최대어로 꼽혔던 박상오를 비롯해 신기성 등 14명은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지 못해 원소속구단과 재협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