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김상규, 대학농구리그 6번째 30-2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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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25일 11시 05분


한 경기 시즌 최다 22리바운드도 기록

단국대 김상규가 대학농구리그 6번째 30-20(30점 2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김상규는 24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2012 대학농구리그 경기서 34점 22리바운드를 기록, 단국대의 85-83 역전승을 이끌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30-20’은 2010시즌 단국대 김현민(2회, KT)이 처음 기록했다. 이후 성균관대 방덕원(KT), 지난 시즌 건국대 최부경(2회, SK)까지 3명에 의해 5차례 작성된 기록.

한국프로농구(KBL)에서는 외국선수들에 의해 30-20이 37회 작성되었지만, 국내선수들은 아직 기록한 적이 없다.

김상규는 이번 시즌 29.9점 14.9리바운드로 득점-리바운드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13경기 중 12차례나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9차례 나온 한 경기 16리바운드 이상 기록 중 6회가 김상규의 것.

김상규의 기록은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단국대는 4쿼터 초반 57-73으로 16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김상규의 연속된 바스켓카운트가 역전의 실마리가 됐다. 김상규는 마지막 수비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단국대의 수호신임을 증명했다.

김상규는 4쿼터에만 12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0-20을 작성했다. 22리바운드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다.

김상규는 “선수 생활하면서 18개가 최다 리바운드였다”라며 이날 기록한 22리바운드가 자신의 농구 인생 최다 리바운드임을 밝혔다.

이어 김상규는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지면 포기하곤 하는데 동료들이 슛을 잘 넣고 수비도 잘 되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역전승의 짜릿함을 표현하며 “처음 이런 기록(30-20)을 달성해서 기분 좋다. 이 정도로 잡았을 줄 몰랐다”라고 소감을 표했다.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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