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최진호, 22개월만의 트로피… 솔모로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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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4일 03시 00분


KGT 제공
KGT 제공
최진호(28·하이스코·사진)는 2006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비발디파크오픈 우승에 힘입어 신인상까지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2008년 17개 대회에서 모두 예선 탈락하는 수모 속에 상금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출전권을 잃은 그는 국내 무대를 떠나 미국 2부 투어에서 활동했다. 거리를 늘리다 찾아온 드라이버 입스가 화근이었다. 한 라운드에 OB를 6개 내기도 했다.

2009년 외로운 객지 생활을 견뎌내며 3개월 동안 채를 놓고 신체 밸런스를 잡는 데 주력했던 그는 2010년 국내에 돌아와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정상에 복귀했다. 우여곡절이 심했던 최진호가 지난해 3월 결혼한 아내와 6개월 된 아들의 응원 속에 22개월 만에 다시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최진호는 3일 경기 여주 솔모로CC(파71)에서 끝난 메리츠 솔모로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합계 8언더파로 역전 우승했다.

신인으로 처음 출전한 장준형은 17번 홀 티박스에서 290야드 지점에 마련된 메리츠화재 창립 90주년 기념존에 출전 선수 중 90번째로 공을 떨어뜨려 공동 3위(2460만 원)보다 많은 3400만 원 상당의 K7 승용차 한 대를 받았다. 장준형은 상금 225만5000원에 해당되는 공동 48위(9오버파)로 마쳤지만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여주=김종석 기자kjs0123@donga.com
#최진호#트로피#솔모로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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