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3]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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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5일 03시 00분


《 ‘7중 1약’ 판세가 뜨거웠던 한 주였다. 선두 SK와 7위 KIA의 승차는 단 3.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했다. 지난주 4위 두산과 6위 삼성은 각각 4승(2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5위 LG까지 팀 승률 5할 이상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최하위 한화는 지난주 1승(4패 1무)에 그쳐 7위 KIA에 5경기 차로 밀리며 고개를 숙인 한 주. 》

■BEST3

[1]‘지금 李대로’ ― 이성열·이용찬(두산)


지난해 나란히 부진하던 둘이 와신상담한 모양. 이용찬(오른쪽)은 3일 삼성전에서 8이닝 5안타 무실점 호투로 5승(4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2.20) 1위 등극. 지난주 8개 구단 통틀어 유일하게 2승 획득. 이성열은 1일 삼성을 상대로 연타석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끄는 등 주간 타율 1위(0.474)에 홈런 공동 1위(2개), 타점 2위(7개), 출루율 3위(0.524)로 맹활약. 이 덕분에 두산은 두 차례의 3연전을 모두 위닝 시리즈(각각 2승 1패)로 장식.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 남은 시즌 다른 곰들도 ‘李 둘처럼’만….

[2] 돌아온 에이스 - 김광현(SK)

5월부터 줄곧 선두권 유지하던 SK가 치고 나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에이스 김광현의 부재. 이만수 감독이 타는 목마름으로 기다린 그가 2일 KIA전에서 5이닝 무실점 역투로 35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며 화려하게 복귀. 이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함박웃음. 역시 에이스는 힘이 세다.
[3] 중심타자 공백 메운다 - 강민호(롯데)


4번 타자 홍성흔이 등 부상으로 교체된 지난달 30일 LG전에선 11회말 끝내기 안타, 2일 넥센전에선 기선제압 만루포 터뜨리며 중심 타자 역할 톡톡. 한숨 푹푹 쉬던 롯데 양승호 감독은 강민호의 활약에 방끗 미소. 올스타 팬 투표 중간 합계 1위(19만9704표)는 아무나 하나?
■WORST3

[1]메이저리거 수난시대 ― 김병현(넥센)·박찬호(한화)



메이저리그 출신 스타들이 한국 타자의 매운맛에 혼났다. 김병현(왼쪽)은 1일 롯데전에서 폭투로만 2점을 헌납하는 등 3과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1방을 포함해 4안타 6볼넷 6실점(4자책)하는 최악투.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삼성전 지난해 오릭스에서 한솥밥 먹었던 이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 5실점하며 조기 강판.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날린 이들이기에 아쉬움은 두 배. 야구팬 왈 “‘핵 잠수함’ 김병현,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그때 그 모습을 보여주세요!”

[2] 내우외환 & 사면초가 - 한대화 감독(한화)

선두 SK와 7위 KIA가 승차 3.5경기로 접전인데 한화만 지난주 단 1승에 그치며 SK와 8.5경기 차로 벌어져. 급기야 한 누리꾼은 한대화 감독을 사칭해 인터넷에 글을 올려 팬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등 야구 외적인 문제까지 불거져. 지난해 ‘야왕’의 위세는 어디로 갔나.
[3] 섣부른 홈런 세리머니 - 나지완(KIA)


지난달 30일 두산전 1-4로 뒤진 9회 2사 1, 2루에서 장타 날린 뒤 격한 홈런 세리머니 펼쳐. 하지만 타구는 담장을 맞고 나왔고 주루 플레이를 소홀히 한 나지완은 장거리 1루타에 머쓱해져. 2루까지 갔으면 동점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오버한 거 아니니?

<야구팀>
#야구#프로야구#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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