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13일(현지시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경기 도중 러시아 축구팬들이 경기장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과 관련 러시아축구연맹(RFU)에 12만 유로(약 1억760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결정했다.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UEFA는 이날 성명에서 8일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립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 리그 1차전 러시아-체코 전 도중 러시아 축구팬들이 적절치 못한 행동을 하고 놀이용 불꽃을 축구장으로 던지는가 하면 용납할 수 없는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드는 등의 행동을 한 것과 관련 RFU에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UEFA는 또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면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러시아팀에게 6점의 벌점을 주기로 했다.
앞서 러시아 축구팬 30여명은 8일 저녁 유로2012 A조 1차전 러시아-체코 전 도중 경기장에 난입해 진행 요원들을 집단 폭행하는 등의 난동을 부려 진행 요원 4명이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
또 일부 러시아 팬들은 체코팀 흑인 수비수 테오도르 게브레셀라시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며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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